'아빠를부탁해' 무뚝뚝한 아버지였던 이경규, 그도 누군가의 여린 아들이었습니다.
5월 17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이하 아빠를 부탁해)에서 이경규가 눈물을 쏟았습니다. 무뚝뚝한 아버지의 전형이었던 그가 아버지의 영정 앞에서는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날은 이경규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맞는 첫 생신.
이경규와 딸 이예림은 6.25참전 용사였던 아버지가 잠들어있는 호국원을 찾았습니다. 이경규는 "할아버지는 어떤 분이셨냐"고 묻는 딸 이예림에게 "나도 별다른 기억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빠를 부탁해 9회 5/1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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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한 아버지로 인해 어린 시절 추억도 별로 없었습니다. 이후 이경규가 상경하고 방송인이 됐을 때 아버지가 중풍으로 쓰러지셨던 것. 그래도 이경규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는 '고맙다'는 말을 많이 하시더라"고 말했습니다.
이경규는 "아버지는 존경의 대상이다. 자기 일을 정말 열심히 하시던 분이다. 아버지에게 그런 점은 물려받았다. 큰 재산보다 어떤 재능보다 더 좋은 것을 물려주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아버지의 사진 앞에서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이에 이예림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오히려 장례식장에서는 아빠가 담담한 모습이었다. 가족과 할머니 앞에서는 울지 않으셨던 분이다"며 눈물을 훔쳤습니다.
'아빠를 부탁해'는 가깝고도 먼 중년의 아버지와 20대 딸의 관계 개선 프로젝트. 네 부녀의 일상을 통해 가장 보편적인 감정인 '효'와 '가족애'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웃음과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날 '아빠를 부탁해'가 보여준 이경규의 눈물은 그래서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아빠를 부탁해'에서 무뚝뚝한 아버지의 전형으로 꼽히는 그가 자신의 아버지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무너지는 모습은 보는 이들도 뭉클하게 만들었던 것. 효와 가족애에 대해 많은 것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자신의 아버지의 눈물에 "후회하지 않도록 부모님에게 잘 하겠다"고 다짐하는 딸 이예림의 모습도 가장 보편적인 감정인 '가족애'를 이끌어내며 감동을 더했습니다.
이를 보며 함께 눈물을 흘리던 다른 부녀들이 느낀 것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날이 갈수록 변화하는 아빠와 딸의 관계가 드러나는 가운데, 아버지도 누군가의 아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딸들은 어떻게 달라질까. 이들의 변화에 기대감이 모인다.
한편 '아빠를 부탁해'에는 이경규와 딸 이예림, 조재현과 딸 조혜정, 강석우와 딸 강다은, 조민기와 딸 조윤경이 출연. 이날 '아빠를 부탁해'에는 이예림이 이경규와 함께 할아버지 생신을 맞아 납골당을 찾는 모습과, 조재현 조혜정 부녀의 놀이공원 잔혹사, 강석우 강다은 부녀의 포복절도 운전연수가 공개됐습니다.
아빠를 부탁해 9회 5/1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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