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과 정형돈이 '깐족커플'로 '우리동네 예체능'의 활력소가 됐습니다.
17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93회에서는 '친구와 함께 하는 족구연수'의 4:4 경기가 펼쳐져 안정환 팀과 정형돈 팀이 마라톤 내기를 걸고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경기에 앞서 안정환과 정형돈의 대결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지난 주 정형돈이 안정환을 연속 도발하자, 안정환은 정형돈에게 불타는 승부욕으로 대결을 신청한 것.
021715 우리동네 예체능 - 족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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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안정환은 마라톤 내기로 경기가 시작되자 "우리 팀이 지면 나 혼자 뛰겠다"며 도발했고, 상대팀인 정형돈에게 홀로 마라톤에 나설 것을 제안하며 정형돈을 "부숴버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 페어플레이를 약속하는 타임에 안정환은 정형돈에게 천연덕스런 니킥을 선사했고, 정형돈은 "왜 이렇게 매너가 없느냐"며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안정환은 정형돈 앞에서 실점한 뒤 얼굴이 벌겋게 상기됐다. 명품 '가위차기'를 두 차례나 선보인 안정환은 웃으며 "내가 웬만하면 안 날려고 했는데 너 꼴보기 싫어서"라며 정형돈을 도발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안정환의 승부욕은 웃음을 선사하며 신명 나는 족구경기를 만들었다. 이규한은 "안정환 형을 약 올리자"고 제안하기도 했고, 실제로 안정환의 실점이 이어지자 "안정환 형이 우리에게 20점을 주셨다"고 심리전을 폈습니다.
결국 안정환 팀이 우승하자 안정환은 코트에 누워있는 정형돈에게 다가가 약을 올렸다. 안정환은 양 주먹을 불끈 쥐고 "파이팅"을 외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벌칙으로 마라톤을 뛰며 정형돈 역시 "안정환 형은 지금 자고 있겠지"라며 "앞으로 '예체능' 팀은 안정환 팀 정형돈 팀, 두 팀이다. 전쟁이다"라며 경쟁심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안정환과 정형돈의 앙숙 호흡은 '우리동네 예체능'의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안정환의 불타는 승부욕과 그 승부욕을 자극하며 약 올리는 정형돈의 모습은 '예체능' 족구편에 없어서는 안 될 웃음과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안정환과 정형돈의 앙숙 호흡은 시청률도 춤추게 했다. 18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은 전국 7.2%, 수도권 6.7%의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주 방송보다 1.1%P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해 '예체능' 족구 신드롬을 만들고 있습니다.
021715 우리동네 예체능 - 족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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